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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꺼내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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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꺼내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저/유윤한 역
생각 꺼내기 연습
정선우 역/야스다 요시오 저
생각 버리기 연습 2
양영철 역/코이케 류노스케 저
예스24 | 애드온2

제1장 생각의 물꼬를 트는 연습 - “생각을 꺼내면 업무능률이 오른다 ”

생각을 멈춘 그 지점으로 돌아가기
요리를 하는 사람인지 하지 않는 사람인지는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금방 알 수 있다.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 맛있다’ 든지 ‘맛없다 ’는 이야기만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리를 하면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먹을 때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별도의 맛 ’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진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만두를 만드는 사람이면 다른 사람이 만든 만두를 먹었을 때 만두소에 어떤 재료가 어떤 비율로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만두의 맛을 보면 고기가 약간 많이 들어갔다든지 만두피가 두꺼울 경우에는 이런 만두소가 어울린다는 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이 다양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에 자신이 만두를 만들 때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참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요리와 마찬가지로 칵테일도 스스로 만들어보면 바텐더가 칵테일에 어떤 자신만의 기술을 넣어 만드는지 알게 된다.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솔직히 귀찮다. 예를 들어 ‘피나콜라다 ’라는 럼 베이스의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럼주 이외에도 크러시 아이스도 필요하고, 코코넛 밀크, 파인애플 주스, 믹서, 장식용 체리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모스크바 뮬은 보드카, 라임, 그리고 진저엘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약간만 연구를 더하면 놀랄 정도로 맛있어지기 때문에 자택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칵테일이다.

스스로 칵테일을 만들게 되면 같은 모스크바 뮬이라고 해도 칵테일을 파는 곳에 따라 그들만의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진저엘이 아니라 진저엘 비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보드카에 생강으로 맛을 들이거나 유리가 아니라 동으로 만든 머그컵에 칵테일을 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칵테일에는 각자의 방식이나 생각, 그리고 거기에 다다르기까지의 프로세스가 가득 들어 있다. 자신의 프로세스를 거친 사람은 칵테일 한 잔을 마시더라도 상대방의 프로세스까지도 공유하고 맛볼 수 있지만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저 맛이 있는지 없는지밖에 모른다.

이는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는 업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해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업무를 봤을 때 그곳에 다다르기까지의 프로세스가 보인다.

얼마 전에 신오사카 역에 내렸을 때 JR(Japan Railroad, 일본의 국철)의 포스터를 본 카피라이터인 친구가 “나는 이 포스터를 만든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아이디어를 냈고, 무엇이 잘못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왜 이것이 남았는지, 만든 사람의 프로세스가 보이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벌써 20년 이상 카피라이터를 하고 있어 포스터를 그렇게 만들기까지 어떠한 사고의 프로세스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카피라이터가 아니라서 포스터를 보더라도 거기에 다다르기까지의 프로세스는 알 수 없지만 기업을 보면 그 회사사장의 경영 방식, 상품의 판매 방식, 조직 편성 등에 대해서 그곳에 다다르기까지의 프로세스를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비슷한 프로세스를 거쳐 왔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앞서 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앞서 가고 있다는 것밖에 알 수 없지만, 자신이 거친 프로세스 속의 어딘가에 멈추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어디까지 생각하고 어디부터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의 경계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업무에 임하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익을 올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누구나가 고민한다.

결과의 차이는 그때 어디까지 생각했고, 어디부터 생각하지 않았느냐인 것이다. 



제2장 낯선 것을 고민하는 연습 -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꺼내라 ”

 생각하는  목수와  생각하지 않는  목수
업무에는 ‘두뇌노동 ’과 ‘육체노동 ’이 있고, 두뇌노동자는 머리를 쓰지만 육체노동자는 머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이미지이다.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하지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다. 사장 중에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육체노동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목수도 생각하면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하는 목수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설계도대로 못을 받기만 하는 목수의 집은 서로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설명하는 어차피 생각하는 목수가 짓는 집은 좋은 집이고, 생각하지 않는 목수가 짓는 집은 나쁜 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생각하지 않는 목수가 짓는 집이 좋은 집이 되지는 않겠지만, 생각하는 목수가 짓는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집이라고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집이 될지는 그 목수가 ‘ 무엇을 생각하느냐’ 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 목수가 짓는 집은 철저히 비용을 절감한 집이 될 것이고, 어떻게 하면 열효율이 좋은 집을 지을까를 생각한 목수가 지은 집은 열효율이 좋고 따뜻한 집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집을 지어 돈을 벌 것인가를 생각한 목수와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집이 될 것인가를 생각한 목수는 서로의 목적지가 당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가 나쁜가보다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실은 무엇을 생각하느냐 어디까지 생각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 비즈니스의 기본이란 무엇인가? ’
‘ 무엇을 위해서 자신은 일을 하는가? ’
‘ 어떻게 하면 업무를 잘한다고 하는 것일까? ’

이런 질문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 업무를 잘하기를 바란다고 해서 업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비즈니스의 기본은 명확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자신의 업무는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
‘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면 되는가? ’
‘ 이는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생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점은 업무의 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큰 역할을 해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매출을 늘릴 것인가 만을 생각하게 되고, 고객이 보이지 않게 된다.

반대로 고객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게 되면 업무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흔들림을 막기 위해서 누구에게 어떠한 형태로 도움이 되느냐를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필요가 있다. 고객이 기뻐하는 것과 그 기쁨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를 모두 관찰한다면 업무의 축이 흔들릴 일은 없다.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다양한 관점으로 하나의 사물에 대해서 철저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두뇌는 무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 더 좋아진다. 



제3장 깊이 파고들어 생각하는 연습 “마그마가 나올 때까지 파라 ”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라 연습이다
아이디어란 온천과 같은 것이다. 아이디어가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온천이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와 같이 운명에 의해서 좌우된다. 운 좋게 지하에 수맥이 있으면 온천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온천은 나오지 않는다. 아이디어도 재능이 있는 사람은 금방 내놓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여간해서는 내놓기 어렵다.

사실 나는 그런 온천과 같은 아이디어에는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에도 얼마든지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호언하는 신입사원이 있지만 나는 그런 소리를 하는 그가 아직도 초짜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른다고 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오히려 업무를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차라리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낫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지금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조금만 더 깊이 파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깊이 생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 있다.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능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온천이 나올지는 운에 맡겨야 하겠지만 계속 파다 보면 그게 어느 곳이든 ‘마그마 ’는 나오게 되어 있다.

사고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떤 생각이라도, 이를 계속 파나가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고를 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다. 사람이 한 가지를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즉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써 집중하는 총 시간이 길면 길수록 사고는 깊어진다.

예를 들어 한 가지 기획안을 내일 회의까지 생각해오라는 주문을 받았을 때 A군은 20개의 안을 가지고 왔고, B군은 한 가지 안만을 가져왔다고 생각해 보자. 단기적으로 본다면 A군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 회의가 있은 후 A군이 그 기획안을 까맣게 잊었고, B군은 계속 생각했다고 한다면 10년 후에는 B군이 훨씬 좋은 기획안을 내놓는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할 것이다.

20대의 좋은 머리나 능력은 타고나야 하겠지만 30대 이후의 좋은 머리나 능력은 그 사람이 계속 쌓아 올린 ‘심각한 사고의 시간’ 과 비례한다. 20대에 90점을 받던 인재가 30대에 100점을 받을 수 있는가, 즉 한 계단을 더 오를 수 있느냐는 ‘ 심각한 사고의 시간 ’을 얼마만큼 가졌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천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심하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한 가지만 떠올라도 안심한다. 한 가지 해답이 나오면 그것으로 납득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30대의 성장을 바랄 수 없다.

테니스에 비유하자면 2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과 계속해서 연습을 하는 것이고, 3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혼자서 천천히 벽치기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고와 사고를 서로 싸우게 하라. 이와 같은 소박한 작업을 몇 년 동안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해야만 100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타고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별로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사고의 시간을 거듭하면 머리는 점점 좋아진다.

진정 일을 잘하는 사람,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마그마가 나올 때까지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제4장 일이 즐거워지는 생각법 - “방법을 전달하고 센스 있게 느껴라 ”

오래  생각하고 매력적으로   하라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결혼의 본질은 회사의 본질과 매우 닮았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에서 해야 하는 일은 정해져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본질)과 그 상품이 좋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기술)이다.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으면 회사의 매출이 오를 것이고, 사원들의 사기도 오를 것이다.

결혼에서도 중요한 것은 두 가지밖에 없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과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 ’이다. 남자는 “ 결혼까지 했는데 사랑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라고 말하고 여자는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고 말한다. 남자는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중요시하지만 여자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노력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둘 중 한 쪽에 의식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노력’ 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매출이 오르지 않는 경우 상품 자체에 매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회사는 열심히 문제를 만든다. 특히 옛날 경영자들은 좋은 물건만 만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품개발에는 힘을 쏟지만 전달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상품이 좋다는 것을 알릴 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부부끼리 티격태격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 사실 상대방이 귀중하다고 생각하고, 매우 사랑하면서도 그런 생각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것이다.

여기에서 명확히 자각해야 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 ’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 ’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것이다.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경우 말로 사랑한다고 했을 때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령, 상품을 선전할 때 ‘이 상품에는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 ‘이런 부분이 편리합니다 ’라고 상품의 기능이나 장점을 늘어놓아도 그것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사랑을 전달하는 경우에도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쓰지 않으면 효과가 전혀 없다.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때때로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는 크게 반성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아내에게 사랑을 전달한다는 것은 상품의 장점을 전달하는 것보다 어렵다. 아내에게 정확히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남자는 분명히 일도 잘할 것이다.



제5장 당신이 꺼낸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 - “생각의 방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들
나는 내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당신은 암입니다 ’라는 선고를 받는다면 분명히 마음이 심란해질 것이다. 더군다나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까지 선고받는다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

사람은 유일하게 자신이 죽을 것을 아는 동물이다. 개나 고양이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평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죽음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며 각오를 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죽음을 각오하게 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실제로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 중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아직 죽음에 대한 각오를 하진 않았지만 ‘부도 ’에 대한 각오를 한 적은 있다. 그것은 지난 2001년 9월, 정확히 미국의 9.11사태가 일어났을 때였다. 그날 나는 회사 해외연수 때문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뉴욕에서 비참한 테러가 일어난 9월 11일은 귀국하기 하루 전이었다. 사건 발생과 함께 그때까지 편안하게 놀고 있던 우리들의 상황은 갑작스럽게 변했다. 공항은 폐쇄되었고, 돌아올 때 타려던 비행기 편은 취소되었다. 더군다나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었다. 내일 귀국할 생각에 남은 여행자금을 모조리 써버렸기 때문이다.

첫날에는 숙박하던 호텔 예약을 연장할 수 있었고, 차이나타운에서 식사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에는 호텔에 묵을 돈이 없었다. 그래서 공항 근처의 오래된 아파트를 하루씩 빌려 새우잠을 잤고,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이때 우리들의 마음속에서는 이대로 가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회사 직원 전원이 거의 다 미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두 명의 직원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한마디로 이대로 며칠 더 다리가 묶이면 회사가 망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워낙 얼마 안 되는 이익을 모아 무리하게 단행한 해외연수였기 때문에 회사에 여분의 돈이 남아 있지 않았다. 우리가 돌아가서 일을 하지 않으면 정말로 망하는 상황이었다.

3일째 비행기가 결항을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회사가 정말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사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두가 모여 “어쩔 수 없죠. 뭐. 다행히 모두 목숨은 붙어 있으니까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하죠. ”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사원들이 전혀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파트 근처의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놀았고, 싸구려 빵을 먹으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돌아갈 수 없다면 여기에 닭꼬치집이나 차리죠 ”라는 이야기도 씩씩하게 해 주었다. 결과적으로 여행사의 노력으로 다음 날 우리는 귀국할 수 있었고, 회사도 겨우 망하지 않았다.

그때의 각오는 지금도 내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일이 우리를 괴롭힌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꺼낼 수 있느냐 없느냐다.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저/유윤한 역
생각 꺼내기 연습
정선우 역/야스다 요시오 저
생각 버리기 연습 2
양영철 역/코이케 류노스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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